데킬라

카테고리 없음 2011. 11. 13. 02:00


스피리츠
 중 하나이다. 알콜 농도 40~43%. 하리스코주에 위치한 데킬라(Tequila)라는 지역의 이름을 딴 것.

흔히 용설란(agave)으로 만든 멕시코 증류주를 데킬라라고 알고 있지만 이 경우는 메즈칼이 통칭이고 메즈칼 중에서 블루 아가베, 혹은 데킬라 아가베로 불리는 용설란만을 재료로 하여 하리스코(Jalisco)와 과나후안토(Guanajuato)주에서 만들어지는 것만 데킬라라고 부른다. 즉 모든 데킬라는 메즈칼이지만 메즈칼이라고 다 데킬라는 아니다. 
데킬라를 제외한 메즈칼은 주로 멕시코 남부의 오아하카(Oaxaca)주에서 만들어진다.

선인장의 일종인 용설란(agave)의 수액은 당분이 많아 농축해서 시럽으로도 사용하는데 채취하여 발효시키면 탁주가 된다. 이것을 증류한 것이 메즈칼이다. 데킬라는 법적으로 블루 아가베를 이용하여 만들며, 블루 아가베에서 체취한 피나(Pina)를 쪄서 제조하며 두 번 이상 증류하도록 법적으로 정해져 있다. 

병바닥에 벌레가 들어있는 메즈칼 때문에 식겁을 하는데 주로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 주에서 생산된 메즈칼이다. 생산과정이 비위생적이라 혼입된 것이 아니고 병마다 3cm정도 되는 것들을 하나씩 담아 포장한 것들로 이 제품들의 레이블엔 "con gusano(with worm)" 라고 표기가 되어있다.

이 벌레는 용설란 표면에 붙어 사는 나방 유충의 일종. 용설란에 붙어 살기에 "아가베 웜(Agave worm)"이라고도 부르지만, 원래는 구사노 로호(Gusano rojo)라 부르는데 메즈칼 상표 중에서도 이 이름을 딴 "구사노 로호"라는 상표가 있다고한다. 짖굳게도 이 벌레는 행운의 상징, 열쇠를 의미해서 일이 잘 풀리게 해준다는 속설을 가진다고 현지인들은 믿는다나

벌레를 넣게 된 설에는 과거 술의 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하지 못한 시절,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던 벌레를 넣어 만일 썩지 않고 잘 보관되면 충분한 농도로 술이 만들어졌다는걸 판단하기 위한 설과 실수로 들어간 벌레가 결과적으로 메즈칼의 맛을 향상시켜 계속 넣게 되었다는 설, 일종의 정력 강장제 또는 마초의식의 하나로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다.[1] 물론 순전히 상업적 유인책으로 넣었다는 설도 있다. 당연히 모든 메즈칼에 벌레를 넣는게 아니며 벌레를 넣는건 저급한 품질을 숨기려는 상업적 술책이기 때문이라고 격하하면서 데킬라처럼 벌레와 무관한 고급 제품을 만드려는 곳도 있다.

이들 오아하카 주의 메즈칼은 여러 종류의 용설란을 섞어 사용하며 채취한 피나를 구워서 만드는 것이 특성이다. 이 경우 한 번만 증류한다. 매우 강렬한 특징적인 향을 가지고 있다. 

잔 주둥이를 슬라이스한 레몬에 찍고 소금을 뿌린 접시에 다시 찍어서 데킬라를 따른 후, 데킬라를 한입에 털어넣고 잔 주둥이를 핥는다(상기 저술한 방식을 스노우 스타일이라고도 한다. 스노우 스타일을 채용한 칵테일은 마르가리타가 대표적). 혹은, 손등에 소금을 올려놓고 그걸 핥아 먹으면서 마시는 게 정석이라고 한다(데킬라가 달달하게 느껴진다). 일단 이것을 '멕시칸 스타일' 이라고 부르는데, 사실 이것은 미국에서 유래된 방식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상식 중 하나. 그외 데킬라 슬래머라고 하여 스트레이트 더블 글라스에 데킬라와 탄산수를 반씩 넣은 후 손으로 틀어막고 잔을 탁자에 내리쳐서 마시는 방법도 있다. 샷 글라스에 담은 글라스를토닉워터가 담긴 슬래머잔에 넣고 탁자에 내리쳐서 마시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원래 유명한 술은 아니었는데, 제 2차 세계대전 후인 1953년 이후에 미국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갑자기 붐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이 때까지도 사실 데킬라는 멕시코의 토속주에 불과했으나 1968년, 멕시코 올림픽 이후 방문객들이 야성적(野性的)이라고도 할 수 있는 그 맛에 이끌려 각국으로 가져간 것을 계기로 세계의 술이 되었다. 애주가들 사이에선 은 50년대의 술, 보드카는 60년대의 술, 을 70년대의 술, 데킬라를 80년대의 술이라고 부르는 자도 있다나.

한국에서도 이 술을 아주 약간 넣은 동명의 과일맛 탄산음료가 있었다. 소비자나 판매자나 술이란 걸 잘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탄산음료인 줄만 알았기 때문에 청소년, 어린이들에게 팔리는 경우가 실로 많았다. 그리하여 탄산음료인 줄 알고 사 먹었다가 알콜의 길에 빠져든 꿈나무들이 많았다 (…). 결국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바에서는 주로 호세 꾸에르보가 널리 쓰인다. 20000원 초반대의 저렴한 가격에 비교적 고수준의 맛을 자랑한다. 

일각에서는 데킬라로 인한 다음 날 숙취를 데킬라 선라이즈라고 하는데 실제로 그 고통이 소주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굉장하다. 다만 이는 데킬라 자체보다는 다른 술과 어정쩡하게 섞어 마시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인 듯.

TBS에서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10, 11, 12화 방영 도중에 몇번씩인가 수수께끼의 하얀 액체의 정체는?를 카피로 한 데킬라 다큐멘터리의 CF가 방송되었는데 문제의 알로에 수액이 담겨진 모양새가 참으로 거시기(...)해서 픽시브의 소재장난거리로 쓰이고 있다. 

한국의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도 팔지만 그나라에선 국민술인데 우리나라에선 가격이 부담스럽다. 그냥 저가형 와인 마시는게 좋을듯

출처 : 엔하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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